스타벅스 쿠폰 금액 남을 때 사기 좋은 공주알밤 고구마말랭이
지난 생일 때 받은 스타벅스 쿠폰 중 마지막 하나를 쓸 겸 브런치 먹으러 혼자 스타벅스에 갔었습니다. 쿠폰은 커피 2잔에 케익 등이 포함된 거라 2만원에 가까운 쿠폰이었습니다. 제가 먹을 커피와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고 남은 금액으로는 아이 간식으로 줄 것들을 살 생각이었습니다. 얼마 전 스타벅스 마카롱을 두 아이가 모두 맛있게 먹길래 마카롱을 여러개 사려고 했는데 정말 아쉽게도 그 날 제가 간 매장에 마카롱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아쉬웠지만 아쉬운대로 첫째 아이 하교 후 줄 간식을 사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아이에게 줄 만한 간식이 꽤 여러개 있는데, 저는 그 날 한 입에 쏙 공주 알밤과 한입에 쏙 고구마를 사서 약간의 추가 비용 결제를 했습니다.
아이 간식으로 사 온 스타벅스 알밤과 고구마 말랭이! 곧 하교할 첫째를 위한 간식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 날은 첫째가 가장 바쁜 날인데, 하교 후 수영 수업을 듣고 간식을 먹은 후 수학 학원을 가는 바쁜 날이었습니다. 안쓰러운 마음에 이 날 간식 만큼은 더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알밤! 알밤은 워낙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 중국산도 아닌 국내산 공주 알밤이라 양 대비 조금 비싸긴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아이가 군밤을 정말 맛있게 먹길래 군밤은 아니어도 알밤이라도 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고르게 되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알밤이지만 엄마가 되니 아이가 좋아하는건 한 개도 먹고 싶지 않아지더라고요. 그게 정말 엄마의 마음인가 봅니다.
스타벅스 알밤은 국내산 공주 제품이라 더욱 믿을 수 있습니다. 밤 100%라 아이 간식으로는 정말 좋겠지요? 꼭 초등학생이 아니어도 영유아들에게 주기도 가장 부담없고 좋은 간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밤이라서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이 가끔 찾는 곳이 또 스타벅스이기 때문에, 스타벅스도 그런 점을 잘 아는지 이런 건강 간식을 메뉴로 채워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은 한입에 쏙 고구마. 고구마 말랭이인데 조금 딱딱하긴 할 거라 아이가 좋아할지 빠르게 먹을 수 있을지 좀 걱정되었지만 오랜만에 준비한 고구마말랭이라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표 고구마가 많이 있지만 말랭이는 또 다른 특별한 간식이니 알밤과 같이 준비해주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 고구마 간식 역시 국내산이라 믿고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를 말리면 정말 달고 쫄깃해서 흡사 젤리 같은 느낌도 나는데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그렇게 알밤과 고구마말랭이를 나누어 한 그릇에 담아주었습니다.
수영을 하고 나면 배가 많이 고프고 지치기 때문에 알밤과 고구마말말랭이를 적당히 덜어주고 아이가 요즘 가장 좋아하는 겨울 간식 귤도 2개 놔주었습니다. 학원 가기 전에 시간이 많진 않아서 다 먹을지 모르겠지만 넉넉히 간식을 준비해주고 최대한 먹을 수 있는 만큼 먹게 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 아닐까요?
뭔가 부족할 것 같아 우유와 주스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우유든 주스든 하나 골라서 먹으라고 넉넉히 준비해주고 알밤과 고구마말랭이는 실리콘 덮개로 덮어두었습니다. 이렇게 초등학생 첫째아이의 오후 간식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렇게 해주고 전 둘째 아이 하원을 하러 다녀왔는데, 와서 보니 첫째가 아주 맛있게 알밤과 고구마말랭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둘 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고구마말랭이가 특히 더 맛있다며 신이 나서 먹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잘 먹으니 저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이가 잘 먹고 웃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른게 엄마죠. 이 날은 스타벅스 간식으로 한 끼 간식 알차게 잘 차려서 저도 참 수월하고 좋았던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