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매운 후라이드 치킨 찾기 성공
아이들이 조금씩 커갈수록 피자! 치킨! 외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그래봤자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하루 이틀 걸러 한 번씩 치킨 먹고 싶다~ 피자 먹고 싶다~ 하는 걸 보면 아이들이 많이 크긴 컸구나.. 진짜 어린이가 되어 가는 구나 싶다. 아이들이 치킨 먹고 싶다 하여 맘 먹고 주문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라이드 치킨인데 왜 실패하느냐.. 염지가 너무 강하다고 해야하나? 후추맛이 넘 세거나 기본적으로 약간 빨갛게 튀김 간이 되어 있으면 아이들이 한 번 먹고 맵다고 안 먹기 일쑤였다. 난 다른 거 먹고 싶은데.. 아이들을 위해 후라이드 치킨을 고를 경우 그 허탈감이란..
그렇게 몇 번의 안 매운 후라이드 치킨 고르기에 실패하던 중 집 근처 푸라닭에서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오리지널! 후라이드 치킨을 찾았다. 그것은 바로~~ 푸라닭 순살 치킨! 원래 순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푸라닭 오리지널 순살 치킨은 부위도 적당히 쫄깃하고 맛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하고 내가 먹어도 맛있더라. 이 날도 아이들이 한 차례 감기로 아프고 난 후 치킨 치킨 노래를 불러서 푸라닭 순살 치킨을 포장해왔다.
우리 가족 넷이 먹으면 엄청 많이 먹진 않아서 한 마리만 주문했는데 푸라닭 순살과 블랙 알리오 순살 반반으로 했다. 한마리만 주문해도 고추 마요 소스와 우리가 익히 아는 양념 소스~ 달콤양념소르르 같이 줘서 참 좋다. 푸라닭 치킨무도 맛있다.
우린 배달이 아닌 전화 주문 후 포장해왔지만 대부분은 배달로 나가기 때문에 이렇게 편지를 붙여주나보다. 직접 찾으러 가도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노원하계점 푸라닭~ 쿠폰은 한 5개 정도 모은 것 같다. 요즘 같아선 치킨? 하면 푸라닭이라 금방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 아들들이 다 잘 먹으니 굳이 다른 걸 시킬 필요가 없고 포장으로 하면 배달비가 빠지면서 포장 할인 1천원이었나? 추가로 할인이 되어 치킨 값이 조금 더 비싸도 그 부분이 체감되지 않는다.
세심하게 나뉘어져서 알차게 채워진 반반 치킨~ 왼쪽이 푸라닭 오리지널 순살~ 오른쪽이 블랙 알리오~ 블랙 알리오는 사알짝 매운 느낌이 있는데 첫째는 하나 먹고 둘째는 안 먹었다. 우리 애들이 조금만 매워도 잘 못 먹긴 한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푸라닭이 원래 좀 튀김옷이 얇고 바삭한 편인데 포장으로 해오니 더 따뜻할 때 먹을 수 있어 좋다. 아무래도 배달은 느리다. 뭐든 음식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인 법! 이 날도 따끈한 치킨을 맛있게 알차게 먹었더랬다.
넉넉한 갈릭칩으로 더욱 풍미가 깊은 블랙 알리오 치킨. 살짝 맵고 단짠이 강한 맛이라 맥주 안주로도 딱이고 맛있다. 이것도 자주 시켜 먹던 맛인데 다음 번에는 아예 한번더 먹어보지 않은 걸로 시켜보고 싶기도 하다. 무조건 하나는 푸라닭 오리지널이고 ㅎㅎ
오늘 저녁에도 열심히 저녁 식사 준비 하는데 둘째가 주방으로 와서는 치킨~ 피자~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한바탕 부르고 갔는데 이번 주말에도 푸라닭 한 번은 시켜 먹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