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코로나 입맛 없을 땐 본죽 포장
지난 주말에 첫째가 미열이 있고 몸이 으슬으슬하다고 했습니다. 또 남편은 그 날 아침 일찍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수면 내시경 이후 몸이 많이 힘든지 누워 있었습니다. 이럴 때 죽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 집 근처 본죽&비빔밥 하계점에 포장 주문을 했습니다.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는 소고기야채죽 2개를, 저를 위해선 제육볶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전 뭔가 좀 매콤한게 당겼습니다.
아이들이 몸이 안 좋거나 속이 안 좋다고 하면 전 무조건 본죽 포장 주문을 합니다. 아파트 후문 쪽에 본죽&비빔밥 하계점 매장이 있어 정말 편리합니다. 굳이 배달하지 않아도 될 가까운 거리라 전화 주문 후 15분 후에 찾으러 가면 항상 잘 포장하여 바로 건네 주십니다. 본죽 하나 집 근처에 있는 건 엄마에게 정말 좋은 일입니다. 제가 몸이 힘들어도 누가 죽 끓여줄 수 없는데 본죽이 있으면 해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도 몸이 안 좋다고 하고 남편도 누워 있어서 저도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매운 게 먹고 싶어 제육볶음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집앞 매장이 본비빔밥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 것 것은 알았지만 직접 주문해서 먹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전 원래 왠만한 비빔밥을 다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더욱 되었습니다. 본비빔밥 포장은 본죽 만큼이나 깔끔하게 잘 되어 왔습니다. 밥양과 제육볶음, 비빔밥 나물 양도 무척 푸짐했습니다. 또 따로 본비빔밥 고추장과 참기름이 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죽 소고기야채죽
남편과 아이들을 먹을 소고기야채죽도 2개 나누어 포장을 요청했습니다. 아이들은 절반 양의 소고기죽을 나누어 주면 한 끼 양으로 적당합니다. 조금 더 먹으면 좋을텐데 항상 컨디션이 별로일 때 죽을 주는 편이기 때문에 억지로 더 먹으라고 하진 않습니다. 몸이 힘들 땐 소화도 잘 안되기 때문에 굳이 많이 먹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본죽 1인분 절반을 또 한번 나누어 주니 두 아이가 남기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본죽은 항상 맛이 동일하게 좋습니다. 예전에 다른 매장에서 먹어봤을 땐 약간 싱겁거나 짠 경우가 있었는데 제가 주문해서 먹는 본죽 하계점은 간도 적당하고 항상 맛의 퀄리티가 동일한 느낌이라 더욱 좋습니다. 남편도 많이 먹지는 못할 것 같다 하여 본죽 1인분 절반을 먹었습니다. 결국 소고기야채죽 1인분이 그대로 남아버렸는데, 냉장고에 두면 며칠 보관이 되어 나중에 다시 잘 데워서 남김 없이 잘 먹었습니다.
본비빔밥 주문은 처음이었던지라 처음에 미역국과 마늘쫑 장아찌를 보고 본죽 밑반찬이 바뀌었나?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미역국과 김치, 마늘쫑은 비빔빕 메뉴 반찬과 국이었습니다. 본비빔밥 메뉴에 맞게 따로 맞춰 주니 더욱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죽과 함께 항상 좋아하는 소고기장조림과 동치미를 반찬으로 먹었습니다.
본비빔밥 제육볶음 비빔밥
본죽 제육볶음비빔밥 제육볶음과 나물입니다. 정말 푸짐하죠? 데친 나물도 종류별로 넉넉히 들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제육볶음 없이 고추장에 참기름, 나물만 넣어서 쓱쓱 비벼먹어도 정말 맛있는데, 제육볶음까지 더해지면 어떨지 군침이 돌았습니다. 남편은 다행히 비빔밥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마음의 미안함 없이 아주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본비빔밥 전용 고추장도 감칠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적당히 맵고 단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본죽은 반찬류도 신경써서 개발하고 출시하는 프랜차이즈 같은데 고추장도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비빔 고추장을 따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비비니 한 그릇 훌륭한 비빔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맵고 짜지 않은 간에 제육볶음도 듬뿍, 나물 채소도 듬뿍 들어간 본비빔밥 제육볶음비빔밥, 정말 맛있게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본비빔밥 메뉴도 정말 다양하게 있는데 다음에 또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그릇에 9,500원인데 요즘 물가가 올라 10,000원 안 되는 푸짐한 한 끼 찾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본비빔밥 한그릇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들 본죽하면 죽만 드시려고 하는데 본비빔밥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포장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한끼 건강하고 또 맛있게 먹고 싶을 때 좋은 메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