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맘에게 세컨드링은 사치일까 드디어 샀다 세컨링!
오래전부터 사고 싶었던 반지가 있었습니다. 세컨드링이라고들 하죠? 결혼 반지 말고 악세서리 느낌으로 꼈다 뺐다 하는 그런 반지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저도 그런 반지를 하나 사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어릴 땐 결혼 반지도 빼고 지낼 만큼 반지가 아이 피부에 상처를 낼까 많이 조심스러웠는데 이젠 아이들이 꽤 커서 결혼 반지는 항상 끼고 다니고 세컨드링도 도전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세컨드링은 스케이프 앤드 스코프 반지입니다. 스케이프앤드스코프는 다양한 자연물을 소재로 악세서리, 엽서, 인테리어 소품 등을 디자인하고 상품화 하는 브랜드인데요 항상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인 브랜드랍니다. 세컨드링 데이지 반지를 구입했는데요 2만원도 안되는 착한 가격대라 더욱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반지를 사두고도 한참 후에 드디어 끼어보았습니다. 막상 사서 끼려고 하니 손에 물 묻히는 경우도 참 많고 쉽지가 않았습니다. 친구와 약속을 잡은 날 아침에 드디어 오른손에 손가락에 끼어보았습니다. 작은 데이지 꽃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저도 20대까지는 손가락, 손 예쁘다는 이야길 꽤 많이 들었는데 지금은 손톱 주변이 거칠어져 정리도 필요하고 사진 찍기도 민망했습니다. 웨딩 때 빼고는 네일샵 안 가본 사람이라 매일 물 닿는 손이 거칠 수 밖에 없네요. 정말 핸드크림이라도 더 열심히 발라야 겠습니다. 한 가지 위로가 될 만한 건 그래도 결혼 전후, 출산 전후로 체중이 늘진 않아서 반지가 손가락에 잘 들어간다는 점 정도일 것 같습니다.
데이지 반지를 껴보니 친구와 우정반지로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생 시절 친구와 우정 목걸이를 맞춘 적이 있는데 아직도 잘 착용하고 있고 착용할 때 마다 친구 생각을 하는데요, 우정반지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좋은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데이지 말고도 클로버, 또 여러 동물 디자인이 있기 때문에 친구와 같이 맞춰서 고르거나 각자 취향에 맞게 고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은 우정반지로 하긴 어려울 것 같고 데이지 꽃을 좋아하는 동생이 곧 생일인데 이 데이지 반지를 선물로 보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지 소재는 신주 소재로 되어있는데 애나멜로 색을 채운 후 금 도금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금속 알러지 반응이 있는 분들은 사용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저는 금속 알러지가 전혀 없어서 편하게 착용해도 된답니다. 디테일을 볼수록 더 예쁜 데이지 반지, 우정반지나 저처럼 세컨링으로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분 전환이나 그 날 코디에 포인트로 참 좋은 악세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