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라닭으로 정착한 이유
아이들이 먹는 치킨은 무조건 안 매워야 하는데 요즘 보면 후라이드 치킨도 후추 맛이나 염지가 세게? 되어 매운 경우가 많다. 안 매우면 약간 느끼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아직 어린 우리 두 아들들은 매운 맛에 무척 약하므로 한참 찾고 찾다가 푸라닭 오리지널 순살에 어느 정도 정착을 하게 되었다. 푸라닭도 둘째는 살짝 맵다는데 그래도 꽤 먹는 편이고 첫째는 정말 혼자서 5개는 순삭이다. 양이 그렇게 많지 않은 아이인지라 이 정도면 정말 잘 먹는 거다. 하여 우리는 특별한 일이 있으면 무조건 푸라닭 주문~
이 날도 아이들이 꽤 많이 아프고 나서 좀 회복이 되던 때였는데 치킨이 너무 먹고 싶다 길래 죽만 먹인게 미안하기도 해서 푸라닭을 주문했다. 4인 가족이 먹을거라 푸라닭 순살로도 어느 정도 되긴 하는데 뭔가 사이드 메뉴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아이들을 위한 감자튀김~ 레귤러컷과 기름떡볶이를 주문해봤다. 기름떡볶이는 달콤, 레드, 블랙 등 다양한 맛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못 먹더라도 내가 달콤이 땡겨서 달콤을 주문해봤다.
오 근데 생각 이상으로 정말 푸짐한 양.. 왜냐하면 이게 3,900원이기 때문. 맛은 기름떡볶이 이기 때문에 닭강정에 들어가는 떡사리 같은 맛이랄까? 거기다가 달콤 소스라서 딱 양념치킨 달콤한 맛이 추가되어 더 닭강정의 떡 사리 느낌이 났다. 그런데 양이 정말 많고 맛있다.. 나 이런 맛 좋아해.. 푸다락 기름떡볶이는 정말 양이 꽤 많아서 이건 정말 가성비 사이드 메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도 치킨 한마리만 시키기 아쉬우면 기름 떡볶이를 주문해야지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런 양과 맛이었다.
좀 자주 시켜서 나는 조금 질리지만 우리 첫째는 너무 좋아하는 푸다락 순살 오리지널도 딱 맛있게 튀겨져서 왔다. 아파트 근처에 푸라닭 매장이 있어서 포장 주문을 하기 때문에 배송비가 빠지기도 하고 포장 할인도 들어가고 따뜻할 때 바로 먹을 수 있어서 더더 푸라닭을 주문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언제나 아이들이 사랑하는 감자튀김. 적당한 두께에 짜지 않아서 케첩 찍어먹으면 딱 좋다. 이건 첫째 둘째 모두 좋아라 해서 거의 항상 시키게 된다. 양도 넉넉해서 굿굿. 이 날도 치킨 한마리에 사이드 메뉴 2개로 아주 푸짐하고 행복한 저녁 식사가 되었다.
푸라닭 오리지널을 시켜도 아쉽지 않은 이유는 고추마요소스와 달콤양념소스를 항상 챙겨주시기 때문..! 물론 바질페스타도 맛있게 먹어봤고 다양한 맛을 먹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같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우선적으로 주문해도 소스가 같이 와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치킨값이 많이 비싸지기도 했고 푸라닭도 싼 편은 아니지만 아이들도 나와 남편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꾸준히 포장 주문해서 먹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