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에르메스! 에르메스 립스틱이 나왔을 때 꽤 화제가 되었다. 립스틱, 루즈 이런 것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도 어떻게 생겼나 찾아볼 정도였으니. 아마도 나를 포함한 많은 중산층 서민들에게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에르메스'라는 생각으로 더 관심이 집중되었던 건 아닐까 싶다. 명품에 많이 관심이 있거나 하나라도 갖고 싶은게 소원인 사람은 아니지만 명품 브랜드의 스토리를 어쩌다 알게 되면 꽤 멋지다 그런 생각이 들긴 했다. 물론 가격을 보면 그런 생각도 싹- 잊게 되지만. 여하튼, 명품 브랜드 중에서도 넘사벽 같은 에르메스는 립스틱이 나왔더라도 나의 것이 되리라는 생각은 못했다. 그러다 30의 후반.. 생일을 몇 일 앞두고 생일선물로 에르메르 립스틱을 받았다. 처음엔 그냥 립스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