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김장 그리고 보쌈의 계절 어느새 겨울의 문턱. 이 때만 되면 친정 엄마는 분주해진다. 거의 한달 전부터 김장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고 손질하며 차근차근 한 해 김치 먹거리 김장 준비를 하신다. 그 정성이 참 매년 대단하다 싶다. 그 덕에 나는 시원하고 깔끔한 친정엄마표 김치를 매년 부족함 없이 먹고 있다. 올해도 그 시즌이 돌아왔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참 죄송하게도 김장을 도와드리지 못했다. 아들 둘 데리고 가면 도움보다는 번거로움을 더해드리는 격이기도 하고 동네 이웃 분들과 함께 일손 나누며 하는게 더 빠르시다며 굳이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고 또 우리도 미리 잡힌 일정이 있었다. 엄마 아빠는 김장을 돕는 것은 안해도 된다 하셨지만 김장 후 먹는 절인 배추에 김치 속 넣어 보쌈 해먹는 걸 ..